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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인류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Alvin Toffler는 이를 "제3물결", "미래의 충격", "권력이동"이 라는 말로 표현하였고 Peter
Drucker는 "새로운 현실",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이는 표현은 서로
다르지만, 21세기가 현재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추이와 때를 같이하여 우리간호학계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맞
이하게 되리라 예상된다. 특히 간호대상자가 입원환자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전환되면서, 가
정간호사업이 활발하고 긍정적으로 운영, 평가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의 수혜자들이 고령의
만성질환자 및 치매성 노인들이다.
특히 노인치매는 노년기의 기질적 정신장애의 하나로서, 이미 히포크라테스시대부터 알려
져왔으며 대부분 원인적 치료가 불가능하고 또한 다년간의 만성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고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전체인구중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고령화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990년에는
65세이상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5%였으나 2020년경에는 거의 12%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추
정됨으로써 현재 일본이나 구미에서 와 같은 인구구조를 갖게 될 가능성이 많다. 기존의 보
고에 의하면 치매환자의 빈도는 65세 이상의 노인의 인구 중 10% 내외를 차지하며 연령이
5세 증가함에 따라 그 빈도가 약 2배가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국의 노인성 치매 환
자의 수를 잠정적으로 추정해보면 1990년에 이미 20만명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무려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성 치매는 노인에서 기억력과 아울러 다른 지적 능력의 감퇴가 오는 것을 일컫는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 생길 수밖에 없는 상태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현재는 정상적인 노화과정
에서 오는 기억력 및 정신기능의 감퇴와는 다른 특별한 질병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즉, 치매란 뇌의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대개 만성적이고 진행성으로
나타나며, 기억력, 사고력, 지남력, 이해력, 계산능력, 학습능력, 언어 및 판단력등을 포함하
는 고도의 뇌피질 기능의 다발성 장애라 할 수 있다. (APA, 1987 ; WHO,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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